마이니3를 사용하고 있는데 새에디션을 보고 후다닥 구입했습니다. 회전판 속 달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게 진짜 예뻐요. 조잡한 디자인은 딱 질색이라 마음에 쏙 듭니다. 시간을 맞춰놓고 일에 집중하니까 마감할 때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. 타이머가 여러 개 있는데 어플은 휴대폰을 더 만지게 되는 것 같고 시간이 늘어나는 게 숫자로 보이는 건 집중력에 별로 도움이 안 되더라구요. 정해진 시간만큼 딱 집중하고 일어나자! 는 마음으로 임하니 오히려 생산성도 좋아진 것 같아요. 일할 때는 음악 같은 건 안 듣고 소음에 예민한 편이라 판 돌아가는 소리가 전혀 안 나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. 미세한 초침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면 집중력이 확 떨어지고 그 뒤로 그 소리만 들려서 일에 전념하기 힘들어서요. 다른 저렴한 타이머에 비해서는 비싸지만, 싼 게 비지떡이란 말도 있듯이 무소음 + 자유자재로 시간 설정 가능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대체 불가능한 디자인과 성능에 비례하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