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이니타이머는 산만한 우리 사회에서 일을 할 때, 현재 순간을 살게 해주는 좋은 친구입니다.

저는 마이니타이머를 세가지 용도로 사용합니다.  

1. 아마 제일 흔한 용도. 정해진 시간 동안 집중하고 싶을 때 (공부, 과제, 집필, 창조물, 등) 

2. 정해진 시간 안에 어떤 일을 해내고 싶을 때 (통화, 메일, 보고서, 마감, 등) 

3. 쉬는 시간 또는 약속 전에 남은 시간을 알고 싶을 때 (예를 들면 약속 전 2시간동안 쉬고 싶을 때 마이니 켜고 스트레스 없이 쉴 수 있습니다.) 

이번 후기도 두번째 용도로, 꼭 60분 안에 이 글을 완성하고 싶어서 마이니를 60분으로 설정해놓고 글을 씁니다.

Review

- 기능적으로 자기 역할을 잘 합니다. 타임을 설정하고 원활하고 완벽하게 돌아갑니다. 한번도 문제가 없었습니다. 

- "마이니타이머가 내 인생을 더 복잡하게 만드느냐, 더 단순화 시키냐?" 물어보면 100% 단순화 쪽입니다. 디자인, 메커니즘과 운영이 아주 심플합니다. 긴 매뉴얼을 공부할 필요 없이, 버튼 하나만 있기에 사용자로서 정말 편리합니다. 아무 어려움 없이 항상 버튼만 누르고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. 저는 주로 150분 집필 세션을 위해 사용하는데, 일을 시작하고 끝내는 것은 물론 일상이 부드러워집니다. 가끔 다른 시간을 설정하려해도 2초 밖에 걸리지 않아 전혀 부담을 가지지 않습니다. 

- 솔직히 말하면, 이 기기가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. 그냥 스마트폰으로 타이머 어플을 깔아서 쓸 수 있는 기능일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(!) 심리적인면에서 이 haptic한 느낌 때문에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. 우선 스마트폰 멀리 둘 수 있으며, 메커니컬 기기가 작동되는 것이 보이니까 더 기분이 좋고 집중하게 됩니다. 

- 스마트폰이 사람을 지배한다면, 마이니는 사람이 지배합니다. 마이니타이머는 나를 유혹하는 적이 아닌 친구입니다 :) 

마이니타이머는 쓰기 편하고, 산만한 우리 사회에서 일을 할 때 현재 순간을 살게 해주는 좋은 친구입니다. 

마이니 덕분에 이 글도 딱 55분 안에 끝냈네요! 감사합니다.